구조진단노트

영세 진단업체들의 안전성(내하력)평가결과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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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자체의 의뢰로 한 '2경간 라멘교'의 정밀안전점검결과에 대한 안전성 및 내하력 평가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지역 영세 진단업체가 수행한 과업이었는데 안전성 및 내하력 평가가 순 엉터리였다.

 

마이다스 모델링 자료를 끝까지 제시해 주지 않은 업체덕분에(?) 점검보고서 상의 현장데이터를 기초로 Midas 모델링을 새로 수행하였고 그 결과, 정밀안전점검 때의 안전성 D등급이 나온 교량이, 이번 검토 때에는 재수행시에는'넉넉한 C등급'으로 나와서 그 원인들을 확인해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지만 결론적으로 하중 산정부터 모델링 기법까지 전반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구조해석을 한 결과였다. 

 

재하시험결과 28톤 차량을 재하했는데 0.8mm 처짐이 나온 것 가지고 안전성 D등급으로 판정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는 안전진단쪽 구조계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 듯) 재하시험 및 계측기법의 노하우도 없는 사람들이 멀쩡한 교량을 D등급을 만들어낸 것이었고, 구조계산마저도 엉터리로 수행해서 지자체 예산 수억원을 필요도 없는 보강공사에 낭비할 뻔 했다.

 

지역 진단업체들 중에는 엉터리로 D등급을 남발해서 지자체로 하여금 보수보강공사 발주를 유도하는 질나쁜 업체들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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