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진단노트

진단업무에 드론이 필요한 것을 모르는 설계용역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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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설계회사의 진단부서는 진단전문회사에 비해 여러가지 의미로 정말 고단하다. 

토목설계회사는 진단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낮기 때문에 진단과업에 필요한 최소인원 확충에 소극적이며(일부러 모르는 척하기도 한다), 장비 구입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토목설계회사는 참여기술자 명단에 넣을 수 있는 인원(다른 부서 직원들도 포함)이 많기 때문에 입찰 또는 PQ에 들어가는데에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으면 그것으로 정말 해당 진단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자아도취하곤 한다. 따라서 토목설계회사의 진단부서는 오너가 특별히 진단과업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상, 대부분 정말 힘들게 업무를 수행한다.

 

어떤 토목설계회사는 심지어 드론도 보유하지 않아 발주처 감독에게 창피를 당하는 일이 발생한 적도 있다고 한다.

 

물론 드론의 카메라 성능이 0.1mm균열을 잡아낼 수 있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진동 때문에라도 그건 불가능) 드론이 안전진단과업에 핵심적인 장비는 아니지만, 하다못해 보고서에 들어가는 전경사진을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용해 주길 바라는 발주처 감독들이 꽤 있고, 드론이 없어서 교량 옆 둑방에서 찍은 전경사진을 보고서에 넣냐고 핀잔을 주는 감독들도 있다고 하니, 이건 회사의 사격을 생각할 때 드론은 있어야 하는 분위기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전경사진은 보고서의 첫 인상을 가름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이직을 고려할 때, 드론이 없는 토목설계회사의 진단부서라면.... 피하는 것이 정답일 듯. ㅎㅎ

 

 

첨언) 일반토목회사의 안전진단팀에서 드론을 구입해도 문제가.... 언젠가는 실수든 아니든 반드시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드론인데 드론을 고장내면 안전진단팀 외에 다른 부서 사람들이나 참모격인 임원들로부터...... 회사장비를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그런게 아니냐 운용도 제대로 못하면서 또 사달라고 하냐 별의 별 소리가 나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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